- 충전기? 에어팟? 케이블? 왜 자꾸 없어지는 거야
아이폰 유저의 필수 스킬 중 하나는 바로 "잃어버린 충전기 찾기"입니다.
분명히 어제 책상 위에 올려놨던 것 같은데, 다음 날이면 신기하게 증발해 있죠.
에어팟은 또 왜 그리 잘 사라질까요?
한 쪽만 남아 귀가 불균형하게 음악을 듣게 만들고,
가끔 세탁기에서 “찌르르” 하고 인사도 하죠.
게다가 라이트닝 케이블은 USB-C의 물결 속에서도 끝끝내 살아남은 고집쟁이.
그런데 희한하게, 충전기는 언제나 집에 3개쯤 있는데도 급할 땐 절대 안 보여요.
아이폰을 쓰는 건 애플 생태계 속에서 소소한 잃어버림을 체험하는 인생 수업 같은 겁니다. - iOS 업데이트는 왜 항상 ‘심야에 몰래’ 오냐고요
아이폰 쓰시는 분들, iOS 업데이트 알림 보면 약간의 PTSD 있으시죠?
새벽 3시쯤 충전기에 꽂아두고 자는데, 아침에 일어나면 “업데이트 완료”란 말과 함께 배터리 2%가 반겨줍니다.
어제랑 똑같아 보이는데 뭔가 미묘하게 달라진 설정, 그리고 위치 바뀐 아이콘…
심지어 가끔은 아무 변화도 없는 것 같은데, “보안 향상”이라는 한 줄에 모든 걸 맡겨야 하죠.
게다가 업데이트 후 앱이 버벅거리면, 본능적으로 “아 이건 버그야”라고 합리화하는 것도 국룰입니다.
아이폰을 쓰는 건 단순한 스마트폰 사용이 아니라, 한밤중에 깨어나는 소프트웨어 스릴러의 주인공이 되는 일이기도 해요. - 카메라는 예술인데, 정작 셀카는 맘에 안 든다?
아이폰 카메라는 참 신기한 물건입니다.
풍경 찍으면 화보고, 음식 찍으면 맛집 광고인데, 왜 내 얼굴은 늘 아쉽죠?
남이 찍어준 내 아이폰 사진은 괜찮은데, 내가 셀카 찍으면 조명 탓, 각도 탓, 어플 탓…
그리고 아이폰 기본 카메라로 찍은 무보정 얼굴을 본 순간,
잠시 사진첩을 정리할까 고민하게 됩니다.
하지만 막상 누군가 "아이폰 카메라 좋은 거 맞아?" 하면,
누구보다 강하게 "야, 야경 찍어봐. 진짜 미쳤다니까?"라고 외치게 되죠.
아이폰은 결국 자기 얼굴 말고 세상을 아름답게 담아주는 기기인 겁니다 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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